거주지를 옮겨볼까 생각중

2018. 11. 12. 11:13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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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지 4년이 지났다.

전에 살던 집도 비록 서민아파트이긴 하지만 썩 나쁘지 않았고, 지하철이 개통되는 등 호재가 있었다. 그러나 그 집을 두고 이사한 이유는 층간소음 때문이었다.

층간소음의 가해자가 될 줄을 몰랐지만, 아래층 사시는 분이 정말 민감한 탓에 합의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집을 찾아 나서게 된 것이다. 집을 보다 지금 살고 있는 1층을 선택한 이유는 오롯이 그 뜻 하나뿐이다.

 

층간소음이야 어딜 가도 해소되질 않을 것 같다. 윗집도 저녁이 되면 쿵쾅 거린다.

이는 공동주택의 문제이다. 남의 가해자가 되면서 피해자가 되는 것.

 

그러나 요즘 나의 걱정은 다른 것에 있다.

작은 아이는 폐렴을 2번 앓았다.

일주일은 기침으로 다음 일주일은 두드러기 성 가려움을 격는다.

매주 병원을 찾고, 약이 끊임이 없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그러한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찾지 않을 수가 없다.

 

집안의 우환이 없어져야 일이 좀 잡힐 것 같다.

인근 구조가 미세먼지에 연관성을 갖다인근 구조가 미세먼지에 연관성을 갖다


위의 스케치는 아파트 구조인데,

첫 번째 원인 - 옹벽위에 차로가 난 것이다. 이는 최근 1년에 지어진 도로이다. 도로위의 분진이 옹벽 아래로 집결 돼, 새벽사이에 정체된 공기가 있을 법하다.

두 번째 원인 - 지상위의 주차장과 지하주차장의 환풍 시설이 바로 인접하고 있다.

 

세 번째 원인 - 재개발이 진행중이다. 판자집이 허물고 새로운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기존 폐자재에서 나오는 분진들이 분진과 미세먼지를 만들고 있다 판단된다.

 

네 번째 원인 - 대로변에 화물차 ; 대로변과 아주 인접해 있다. 이 대로변에는 특장차가 많이 이동한다. 배기가스보다 더한 것이 타이어 마모다. 이 타이어 마모로 인한 미세먼지의 영향은 적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현재까지의 생각된 원인으로 볼 때, 다시 한번 주거지를 찾아 이사해볼 생각이다.

층간소음의 가해자가 되지 않게 나름 주택도 괜찮다.

그전까지 조금이나마 피해를 덜기 위해 공기청정기도 구매했다.

이 것으로 어느정도 효과를 볼지는 알수 없지만 적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의 기침소리를 듣는 것이, 이집을 처음 선택했을 때를 후회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