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을 찾아서

2009. 7. 1. 18:16꼭 깨우쳐야 할 것/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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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지에서 천주교 미사를 참석하였습니다.

1994년 현지 법인이  설립되어 오늘이 15주년을 맞이하는 기념 미사인 것입니다..


다른 성경말씀은 독실신자가 아닌 까닭에 별 감흥을 일으키지는 않으나,

특히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떼어주신 음식과 부어 주신 음료에 대한 말씀은

 온몸이 떨리는 전율을 느끼곤 합니다.

어느 대목인가 하니


빵을 들어
"이는 내 몸이다"

포도주를 들고
"이는 내 피다"

라고 외치는 대목입니다.



마눌님은 나와는 달리 믿음이 독실하여 오래전 세례를 받고 나를 어둠의 자식에서 양지로 이끌기도 한 장본인입니다.

하루는 세례식이 있던 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영적인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내가 왜 그랬는지 묻자,

빵을 잡고 이것은 나의 몸이요 하시며, 빵을 으스러 트리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아픔을 느꼈다고 말하자,
깔깔대고 웃습니다. 먹는 것에 민감한 것이 과연 나답다라는 것입니다

이런 감흥을 실로 오랜 만에 느껴보는 거라, 과거 어떤 일에 감흥을 느껴봤는지 떠올려 봤습니다.

저는 지독히도 혼자 일합니다.
누구의 도움도 누굴 거들어줄 여력도 없이 그냥 혼자 일하기를 즐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을 할 수 있는게

1) 합주
2) 합창
3) 합동응원

입니다.

개인의 능력이 부족하니, 전체의 힘을 쓴다고? 아닙니다.

여태 느껴보질 못했습니까?
그럼 식구라도 모여서 다같이 애국가라도 합창해 봄이 어떨까요?

가슴이 복받쳐오는 가슴뭉클한 감동이 전해 오지 않습니까?


가슴 터질 듯한 정서적
공명을 원합니다.
바로 정서적 공명을 말입니다

요사이 일밤에서 방영하는 오빠밴드를 보고, 직장인 밴드를 죽기전에 정말 해고픈 일 목록에 적어놨습니다.[각주:1]

 - 탐구생활

* 30살이 되기전, 40살이 되기전, 더 나아가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을 댓글로 살짝 말해 보자.

* 내가 누군가에 감동을 주거나, 감동을 받은 사실을 말해보자


  1. 필자가 경험한 합주는 초등학교 대회 리코더 합주가 전부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