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일어난 기묘한 이야기

2018. 2. 19. 20:27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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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 아이의 소변보는 일 때문에 잠에서 깼다.

자던 중 꿈에서 경험한 일인데 잊혀지질 않는다.


그간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것 같다.

그 꿈에서 일어난 이야기는 대강 이렇다.


학교 시절 군대에서의 갈굼과 태움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기강이라 불리던 그곳을 졸업 후 다시 간 것이다.

복장은 재학 당시 입었던 생활복으로 환복하고 그 곳 생활을 하고 있다.

어딘가 방황하고 있었지만, 주변 의식을 의식하지는 않는 듯 하다. 

그저 복장이 불량하여, '장'이라 불리는 완장을 찬 사람에게 계속 눈총을 받는 게 느껴진다.


복학생들의이 거주하는 OB(Old boy)의 숙소에 향했다.  가던 중 사랑의 실천 동아리 종교 동아리를 들렀다.

종교 동아리임에도 태움과 갈굼은 더욱 심하다.


내가 거기서 누군가 대화를 나눴는데, 

'신은 인간을 사랑하라'라고 메세지를 전하는데 어찌해서 우리의 사회는 이렇게 위계질서를 강요하는 우리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 언변을 나눴다.


그것은 과거의 내가 그렇게도 강조했던 질서를 지켜라, 룰을 지켜라 했던 모습들이다.

자조적인 방언이 튀어나왔다.

모든게 나의 시선때문이고, 나의 말 때문이라는 말을 했을 때, 주의의 사물이 다르게 변화됨을 알았다.

수다를 떠는 여학생은 남을 위해 소리를 줄여주는 모습을 보였고, 음식을 지저분하게 먹던 친구는 식탁을 정리한다.

자리를 널부러지게 차지하던 친구는 지나가는 사람을 위해 의자를 당겨주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게 잠을 깨었다. 그러나 쉽게 잊혀지질 않았다. 

권위에 찬 모습이 나의 모습이었고 자기만 알고 행동했던 모습들 모두 다른 모습으로 투영된 나의 행동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나의 탓임을 인정하자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모습에 적잖이 신비한 체험이라 여기고 있다.


지난날의 나를 반성하며 앞으로의 변화되는 모습을 다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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