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일기

2017. 5. 25. 16:01관심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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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다육이를 주워다 키우고 있다.

말 그대로 주어다 키운 거라, 볼품 없이 자라고 있지만 놀라운 생명력에 경이를 표한다.

뿌리채 말라 비틀어지는 것을 남는 화분에 옮겨 심고 불을 주고 나니 잎파리에 생기를 더하며 줄기가 마구 뻗어간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물기가 많으면 줄기가 힘을 갇지 않은 째 뻗는다고 한다. 일면 웃자람이라고 하는데, 다육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자라다보니 물먹은 흙은 그리 좋은 영향이 아니라 본다.
거기다, 물 먹음이 좋은 지렁이 배변토에 심었으니 대나무 뻗듯 쭉쭉 볼품없이 키만 크다.


모래와 같이 물빠짐이 많은 흙을 쓰면 돤다고 한다.

웃 자람의 원인이 되는 게
첫번째는 물이 과해 그럴 수 있거,
두번째는 햇빛량이 적어서 그렇고
세번째는 온도가 높은 경우 웃자람이 있다 한다.

같은 화분에 선인장도 키우는 데, 뎅강 잘리는 부분에 뿌리와 새 순이 보인다.


대책없이 위쪽으로 자라는 것 역시, 햇볕량에 비해 수분이 과한 듯 하다.

무심히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녀석들의 내실을 기하는 좋은 기회이니 이제부턴 관심을 덜해줘야겠다. 매번 볼대 마다 기특히 여겨 물 조금씩 준것이 약골 골대를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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