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손님

2012. 4. 2. 20:34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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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휴가를 쓰고 게으름을 피운다
아내가 병원을 가야한다는 말을 듣도 반신 반의 했다. 아내가 들고온 초음파 사진엔 작은 반점이 찍혀있었다 이제 아이에게는 동생이 생기는 소식일테지. 기쁜소식을 처가에 알리니 모두 반가워 하셨다


아버지에게도 어머니에게도 소식을 전했다. 내가 본 아버지는 평소 감정표현을 전혀 하지 않는다. 큰 아이 생겼을 적에도 별 표현을 안하시길래 그저 별 기대 않고 소식만 전해 드릴려 했는데 내심 많이 기다리셨는지 이런 말씀을 해주신다

"아버지 기쁘다"

기쁘다라는 그 말한마디로 표현을 다하셨다

얼마나 기뻐하는 지 전화 넘어로 감정을 전달 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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