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리의 학예회 발표

2011. 10. 31. 22:27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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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저녁, 그러니깐 10월 28일은 아이의 학예회 발표가 있었습니다.
환절기통에 아이는 감기를 아주 호되게 걸려, 전날밤 고열을 오가며 심한 기침을 하였습니다.

학예회 당일날은 등원을 하고 다른 날보다 일찍 하원시키지만 
고열과 기침이 심해 아이를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자칫 폐렴으로 이어질까 걱정이 되어 '이번 학예회는 못 참가할 거 같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닭똥같은 눈물을 보이며 꼭 가겠다며 떼를 씁니다.

병이 다 낫기 위해서는
밥 잘먹고, 쓴약도 잘 먹어야 돼, 
잘 쉬어야 해서, 약먹고 자야 되고
저녁 6시 부터 2시간에 걸쳐 보인 공연에는 아이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물론 부모니깐 자기 아이가 제일 잘해 보이는 거 같지만, 분명 아이는 그 공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아이가 학예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던 이유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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