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최종병기 활

2011. 8. 12. 11:24Blog/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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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2011 / 한국)
출연 박해일,류승룡,문채원,김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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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병기 활 

대강의 스토리는 

남이의 유일한 피붙이 동생 자인이 결혼하는 날 청나라 부대의 습격으로 누이는 포로로 잡혀 갑니다 누이를 구출하고자 활 하나 들고 청나라 부대를 뒤따라 귀신같은 솜씨로 구출한다는 ...



백병전의 치고 박는 액션이 아닌, 먼거리에서 시위를 당기고 놓는 그런 스릴이 있는 영화입니다.
오히려 근거리 액션이 난무하지 않아 긴장감을 팽창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의 활 능력은 고사부터 시작해서 현재 올림픽 양궁 금메달의 텃밭임을 누구도 부인 못할 것입니다.

그런 생각에, 재야에 숨은 고수는 남이 혼자만이 아니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병자호란 남이 같은 신궁들이 더 나와 줬어야 하는데 말이죠

서부의 총잡이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활잡이가 있습니다.
 
양궁은 직사를 합니다. 우리의 활은 곡사입니다. 영화의 재미를 주는 장면이 화살이 어디로 날아오는 지도 모르는 신궁 곡사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직접 과녁을 겨누는 양궁과는 달리 더 멀리 쏴야 하는 국궁은 대략 하늘을 향해 쏘아야 합니다.
가까운 거리에서의 활이 있기는 하지만, 먼 거리의 목표는 어른키 반만한 크기의 활을 이용합니다.

직접 국궁을 경험해 본다면
첫발은 하늘에 대충 쏴, 거리와 바람을 가늠하고 
'그까이꺼 대충 때려잡는다'라는 감으로 그 감으로 과녁을 맞추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영화 제목이 최종병기 활이지만 
이 영화의 최종병기는 배우 박해일인 것 같습니다.

 배우 박해일의 연기도 좋았고, 군더더기 없는 추격의 리듬과 잠깐잠깐 조연 배우들의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 아주 볼만한 영화임에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