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하면 지는 거다

2013. 7. 1. 14:04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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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무원이다 상세보기


근처 도서관에서 틀어주는 매주 토요명화, 이번주는 '나는 공무원이다'라는 제목의 영화다. 아이들에게 어떤 재미와 교훈으로 선정했을지는 의문이 드는 편성이었지만, 

주인공인 윤제문의 신의 직장 '공무원'과 나의 직장생활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흔들리면 지는 거다, 열정적인 사람이라면 직업 잘못 선택한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란, 시스템적으로 잘못 된 것, 잘못 진행되고 있는 것들을 지적하는 일이다. 이러한 일들은 직장동료에게 좋은 소릴 듣지 못한다. 

내부적으로도 멀리 피해지는 기피대상이 되고, 경영진에게도 '그런 것 제대로 안되고 뭐했어~!'라는 질책을 받기 일쑤다. 

허나 그런 일이 나의 주업이며, 감정적으로도 치우쳐지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생각이 여러가지 잡스러운 생각이 남다가, 주일 교회에서 들었던 기도가 나를 깨웠다.


나를 써 주소서

 나 자신이 어딘가에 쓸모가 있다면 그것이 내 사명인 것이다. 날 쓸모 있게 하자.

그건 그렇고 영화는 코메디 인데, 재미는 없었다. 아이나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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