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두꺼운 외투는 세월의 때를 품고

2012. 11. 1. 18:44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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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접어드니 날이 제법 차갑습니다

사무실에 냉기가 돌아 아침엔 환기도 시키질 않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을 때가 온거 같습니다.

색도 칙칙한 그리고 촌스런 디자인인 회사로고가 새겨진 이 외투를 밖에서는 입질 않습니다.

게다가 무겁기도 어찌나 무거운지... 


이런 외투도 한가지 장점은 있습니다. 

그건 보온이 좋다는 점입니다.


탈의실에서 묵혀 있던 것을 겨울에 사무실 내에서만 입던 것을 몇년을 묵혔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소매에 띠가 생기고, 의자위에 둔 등엔 "一" 자로 때가 묻혀 있습니다.


집에 입고 가는 건 얼굴이 팔려 못 가져 가고, 큰 가방에 구깃구깃 넣어 갔습니다.

세탁을 하고 나니, 때 자국들이 씻겨나가 그나마 깔끔합니다.


진작에 할걸 그간 못 입고 떨고 있었으니, 실천 못하는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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