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물떼새의 소송

2012. 9. 4. 11:38꼭 깨우쳐야 할 것/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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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봐요


전기, 터널 등,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항상그에 따른 대가가 따릅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문제지만 요즘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만드는 시설들이 일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동물과 식물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가 실제로 벌어진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생활속에서 전기가 사용되는 예를 발표해본다. (학교: 전등, 냉방 또는 난방기구, 텔레비전 등, 가정: 전등, 냉장고, 컴퓨터, 텔레비전, 휴대폰 등)
전기를 주로 어떻게 생산하는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하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전기는 화력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됨) 이 수업에서 다룰 사건이 화력발전소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안내한다.
활동지에 있는 이야기를 교사가 읽어준다.
모둠별로 활동지에 있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읽고 각자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입장을 생각하여 모둠 내에서 발표한 뒤 의견을 모은다.
모둔 내에서 어떤 판결을 내릴지 의논하여 장관 측과 환경단체 측으로 나누어서 간단한 모의재판을 꾸민다.
모듬별로 모의재판을 발표하여 서로의 생각을 확인한다.
활동 후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주의사항


교사가 지지하는 입장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수업이 이끌어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각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그에 알맞은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 자체에 활동의 의의가 있다.
모듬 활동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유의한다.
 

이런것도 있어요


(찬반)토론하기

토론의 형식에 익숙한 학습자라면 이 활동을 장관 측, 환경단체 측으로 나누어서 찬번 토론을 진행해볼 수 있다. 장관 측은 도시의 전력공급을 책임져야 하는 공적인 입장에 있고, 환경단체 측은 검은물떼새 같은 동물을 복합화력발전소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멸종  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하는 입장이다. 또한 실제 검은물떼새 소송 사건에서처럼 검은 물떼새가 소송의 주체, 즉 원고가 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찬반 토론을 전개할 수 있다.


 

<선생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어느 바닷가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머리가 검은색이고 물가에 살기를 좋아하는 5500마리의 검은머리물떼새들(천연기념물 326호)이 많이 살고 있었어요. 
한편 이 바닷가 마을 근처에 크고 작은 도시들이 몇몇 있었는데 이 도시들의 인구가 늘고 사람들의 소비도 늘면서 전기도 더 많이 쓰게 되었어요. 전기 공급을 담당하는 국가 부서의 한 장관은 늘어나는 전기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해 이 바닷가 마을에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장관은 어느 순간 전기가 부족하여 도시 전체가 정전이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이런 결정을 한 것이지요. 
그런데 복합화력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하여 전기를만드는데 액화천연가스 1톤을 태울 때마다 독성이 강한 기체를 배출하고 하루에 136만톤의온도가 높은 물을 배출합니다. 이로 인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검은물떼새가 멸종될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이 지역이 환경에 관심이 많던 환경단체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장관을 상대로 화력발전소 공사를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습니다. 검은물떼새는 말을 할 수 없고 소송을 직접 낼 수도 없기 때문에 환경단체 사람들이 대신 소송을 낸 것이지요.

※ 한 명씩 돌아가면서 아래의 물음에 대해 이야기 한 후, 모둠의 의견을 정하여 쓰세요.
1. 이 사건이 법정에 가게 된다면 각각 등장인물들은 어떤 주장을 하게 될까요?

환경단체측 입장
장관측 입장

2. 만약 검은물떼새가 말을 할 수 있어서 법정에 나간다면 어떤 말을 할까요?
3. 여러분이 판사라면 누구의 편을 들어주고 어떤 판결을 내리겠습니까? 모둠 내에서 간단한 모의재판을 꾸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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