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자의 변명

2014. 3. 27. 12:56직장에서 하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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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이직하기가 힘들어진다. 간혹 종종 생각했던 거지만, '난 퇴직후에 뭐하지?' 란 화두가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다.

이러한 생각이 머물러 있는 동안, 엇그제 대기발령 명령이 나왔다. 아무도 예상못했던 터라 후속폭풍이 크다.

더욱이 한부서가 거의 없어지다시피 된 상태라 분위기는 말할수 없이 더욱 더 냉랭하기만하다.


일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는 두말해봐야 잔소리일 듯이나, 지금 하는 일 이외에 다른 재능을 보유하는 편이 퇴직연금 묻어두는 것만큼이나 중요해 보인다.


이런 얘기를 집사람과 나누었더니, 집사람 역시 크게 공감한다.

지금 시대는 2차 예비 전지까지 생각해둬야 하는 시기임이 분명하다.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고,

내가 아니라서 떠난이에게 미안하다.


이것이 남는자의 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