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하던 날

2013. 2. 26. 17:36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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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같은 아이 손을 붙잡고 원에 들여보낼 때가 엊그제 같은데 아이는 이제 3년이 지나 원을 졸업합니다.

울지는 않았지만, 엄마와 처음 떠나 낯선 곳을 향하는 버스를 탔던 그 두려운 눈빛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조금 더 큰 울타리를 향해 아이는 졸업이라는 이별의 성장통을 격습니다.


졸업식이 시작하는 국민의례가 자뭇 진지합니다.


축하의 의미로 꽃다발이 아닌 사탕다발을 준비하였습니다.


졸업식이 시작하기 직전에 보여준 아이들의 영상편지 손수 쓴 내용이 각서용으로 좋은 듯 하여 따로 저장해 두었습니다. (나중에 두고두고 협박용으로 보여줄 요량입니다.)


졸업장을 받는 과정에서 학사모가 벗겨졌습니다. 뜻하지 않는 변수에 마음이 속상했던지 눈물을 보였습니다. 

선생님이 달래줘도 주책없이 흘려내린 학사모 때문에 눈물이 나왔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떠나기 전에 친구들과 사진으로 이순간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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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또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요, 눈물의 졸업식이었지만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