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자

2012. 6. 22. 15:35꼭 깨우쳐야 할 것/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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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봐요

환경교육은 나와 다른 존재 간의 관계맺기를 도와주는 교육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시작될 때를 생각해 보세요 수많은 사람 중에 유독 관심이 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 사람을 문득 문득 바라보게 되지요. 이름이 궁금하면 이름을 묻기도 하고 외모나 성격을 보고 그 사람은 '마치 무엇 같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꽃과 나무 같은 자연과 관계 맺기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쩐지 특별해 보이는 대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떠오르는 '무엇'이 있습니다. 목련을 아이스크림에 비유한 시처럼 말이죠. 
이처럼 시 쓰기는 환경교육에서 말하는 '관계 맺기'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1. 교사와 반 전체가 교정을 천전히 산책한다. 
  2. 눈에 띄는 꽃이나 나무를 가르키며 "이것은 무엇처럼 생겼니?"라고 발문하고 몇몇 아이들의 대답을 듣는다. 
  3. 예를 들어 한 아이가 "개나리는 아기별 처럼 생겼어요."라는 대답을 하였다면 "개나리는 아기별", 또는 "개나리는 아기별 같다"라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도록 하고 그 자체로 시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4. 더 풍부한 표현을 위해 "왜 아기별이라고 했니?" 또는 "이기별, 개나리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니?"라고 물어본다. ("별모양에 노란색 옷이 유치원 복 같아요", "얼른 자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5. 3번과 4번을 합하여 짧은 시의 예시를 제시하여 준다. "개나리는 아기별, 노오란 유치원복 입고 학교에 왔네, 얼른 자라서 하늘에 있는 별이 되렴." 
  6. 각자 필기구를 준비하여 대상을 정하여 위와 같은 순서로 시를 짓는다.  

주의 할점

 시는 길고 전문적이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 쓰기 교육이 시작될 수 있다, 또한 시를 처움 배운 어린 아이들이 첫 작품으로 긴시를 쓰는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 
위 활동에서는 세 문장 정도의 시를 예시하였으나 학년, 개인 수준에 따라 어려워한다면 ○○는 □□, 또는 ○○는 □□같다 저옫로도 충부히 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격려하도록 한다. 
반대로 시 쓰기에 익숙하거나 고학년인 경우에는 내용을 풍부하게 하면서 길이를 늘려보는 것도 좋다.  

 

이런것도 있어요

시 낭송회 열기

자신이 지은 시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골라 (저학년인 경우에는 교사가 몇가지를 미리 준비해둔 후 선택하게 할 수 있다.) 친구들 앞에서 자작시를 낭송하여 본다. 낭송회 전에 시를 전문적으로 낭송하는 자료를 들려주면 좋다.

시화전 열기

자작시와 함께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시화를 꾸며서 시화전을 열어볼 수 도 있다. A4종이 1/4 크기로 작게 할 수도 있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좀더 넓은 공간에 더 많은 그림을 그리다 보면 역으로 시가 더 풍부해지기도 한다. 고학년 같은 경우에는 파워포인트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음악과 함께 디지털 시화를 만들어 보면 좋다.  

 

알아두면 좋아요 - 환경교육의 의미를 담은 문학. 예술 작품

환경교육이 실천되고 있는 모습은 다양하다. 
그 다양한 모습만큼이나 환경교육이 어떤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사람마다 다른 대답을 할 수 있다. 그 중 하나로 환경교육은 학습자로 하여금 자신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가능하게 하면서 환경적 관점을 갖게 하는 것이 환경교육의 목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결국 자아와 타아와의 관계성을 회복시겨 주는 것이 환경교육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환경교육의 의미를 문화 작품과 예술 작품으로 대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김춘수의 '꽃'과 마르크 샤갈의 '나와 마을'을 감상해봄으로써 환경교육에 대한 대략적인 이미지를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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