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4. 11:44ㆍ꼭 깨우쳐야 할 것/탐구생활
이렇게 해봐요
단백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단백질을섭취하기 위해서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같은 육류를 먹어야 하므로 성장기 어린이들은 육류를 잘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육류 소비는 지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과다한 소고기 소비에 따른 공급을 위해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 우림을 파괴하면서 소를 기를 공간을 확고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육식을 지나치게 많이 하고 있다면 조금 줄이고 콩 단백질을 섭취해보면 어떨까요?
- 지난 일주일 동안 먹었던 음식 중에 고기를 먹은 횟수와 양을 발표하면서 간단히 통계를 낸다.
- 1에 이어 고기가 주재료인 음식의 종류를 돌아가면서 말한다. (후라이드 치킨, 햄버거, 삼겹살, 갈비찜, 스테이크, 닭볶음탕, 제육볶음, 불고기, 고기만두 등)
- 점차 증가하고 있는 육류 소비를 통계로 제시하여 준다.
- 점점 증가하는 육류 공급으로 인한 문제점을 소고기로 예를 들어 생각해보도록 한다.
- 육류가 아닌 것 중 단백질 섭취를 대신할 수 있는 식품을 찾아 발표하여 본다.
- 그 중에서 소고기 패티 대신 콩을 이용한 패티(콩햄이나 두부를 으깨어 물을 짠 후 지져낸 것)를 만들어 햄버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계획을 세운다.
- 요리 후 느낀 점을 서로 나눈다.
주의할 점
- 육식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육식을 먹는 것 자체에 어린이들이 죄책감에 느끼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과도학 육식이 문제이지, 사람들이 모두 적당한 양을 먹는다면 건강과 환경에 문제가 될 정도로의 부담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기 때에는 각종 육류를 잘 섭취하는 것이 발육에 있어서 중요하므로 채식을 하고 싶다면 성인이 된 이후에 하도록 권한다.
- 육식의 문제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학습자 스스로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해 수준에 따라 활동지의 내용에 ‘알아두면 좋아요’의 내용을 보충하여 준다.
이런 것도 있어요
친환경 요리 대회
소고기 패티 대신에 두부 패티를 이용하여 햄버거를 만드는 수업은 요리를 하면서 친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조금 더 확장하여 어느 모둠이 가장 친환경적인 음식을 만들었는지 가리는 친환경 요리 대회를 개최하여 보자. 대회 개최 전, 아이들 스스로 친화경 요리 대회 심사표를 만들어 보게 하면서 어떻게 만들어야 친환경적인 음식인지 생각하여 볼 수 있다. 수입 식품이 아닌 국내산 식품을 이용하였다거나 직접 기른 텃밭 채소를 이용하였거나 하는 것 등이 심사표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 2004)’ 감상하기
한 영화감독이 비만의 주범으로 혐의가 짙은 패스트푸드의 폐단을 직접 체험한 것을 기록한 영화이다. 한 달 내내 하루 세끼 맥도날드의 음식만 먹으면서 변화하는 자신의 신체를 기록하고 각 도시를 돌아다니며 의사, 영양사, 당국의 전문가들의 비만에 대한 각종 견해를 듣는 한편, 하루 아홉개의 빅멱을 먹어치우는 빅맥 추종자에게부터 예수와 대통령의 얼굴을 몰라봐도 맥도날드 마스코트인 로널드는 정확히 알아보는 어린아이들을 만나면서 우리 삶에 파고든 패스트푸드 문화의 놀랍고도 솔직한 이면들을 담고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1) – “지금처럼 고기 먹으면 지구가 못견딘다”
세게 여러 나라가 앞다퉈 백열전구 추방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백열전구는 에너지만 많이 잡아먹지 쓰는 전기만큼 밝지가 않다. 백열전구 효율이 나쁜 것은 전기예너지 가운데 95%를 열로 내보내기 때문이다. 5%만 빛을 내는 데 쓰는 것이다.
가축을 키워 고기를 먹는 것은 백열전구를 쓰는 일과 같다. 소, 돼지, 양 같은 가축한테 사료를 줘봐야 사료 영양분 가운데 가축의 근육, 뼈, 살로 가는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은 가축이 움직이는 데 드는 에너지로 소실된다. 소나 돼지는 가만히 누워있기만 하더라도 체온을 유지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든다. 소나 돼지의 배설물도 따지고 보면 옥수수나 콩의 영양분이 모양을 바꾼 것이다. 영양분의 90%쯤은 가축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호흡하면서 발생하는 폐열로 사라진다는게 통설이다. 백열전구가 쓸모없이 열을 배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뉴욕타임지가 1월 27일자 주말판에 ‘고기 폭식을 다시 생각한다(Rethinking the Meat-Guzzler)’는 글을 실었다. 고기를 먹는게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부작용이 많은 지를 다룬 글이다.
돼지, 소, 닭을 키우려면 숲을 베어 옥수수, 콩 같은 사료용 곡물을 재비할 농경지를 만들어야 한다. 만일 어떤 밭에서 옥수수나 콩을 경작해 10명의 식량을 댈 수 있다고 하자. 그 옥수수, 콩을 사료로 가축을 키워 그 가축의 고기를 먹는다면 기껏해야 한두 명분 식사밖에 되지 않는다. 기근에 허덕이는 세계 인구가 8억 명이다. 고기를 먹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사료용 곡물을 재배해서 가축을 키우고 고기를 소비할 때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의 양을 다 합치면 전 세계 온실가스의 5분의 1쯤 된다고 한다. 교통 부문 배출량보다 많다. 미국 사람이 고기 먹는 양을 20% 줄이면 중형세단 캠리를 몰다가 경차 프리우스로 갈아타는 거나 마찬가지 효과라고 한다.
가축을 키울 때 나오는 배설물은 지독한 오염물질이기도 하다. 새만금으로 들어가는 만경강 지류인 익산천의 작년 평균 오염도는 BOD로 26 PPM이었다. 한강 하류의 5배 이상이다. 갈수기 땐 70, 80PPM까지도 올라간다. 익산천 오염은 상류의 돼지 축산단지 때문이다. 새만금을 개발 하려면 만경강 수질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익산천 상류 축산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새만금 개발의 전제조건처럼 돼 있을 정도다.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긴 해야 한다. 그걸 위해 가축 대신 도마뱀의 일종인 이구아나 같은 파충류를 키우자는 아이디어가 있다. 포유류는 체온을 높은 수준에서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쓴다. 어류나 파충류 같은 변온동물은 그런 식으로 에너지를 낭비하진 않는다. 야외 실험을 해봤더니 같은 면적의 땅에서 이구아나를 양식하면 소를 길러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의 10배를 조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한다.
이론적으로 물고기 양식이 더 효율적이다. 물고기는 부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몸무게를 지탱하는데 육지 동물처럼 많은 에너지가 필요 없다. 다만 물고기 양식은 한번 전염병이 돌면 망해버릴 수가 있다. 호수나 바다에서 양식을하게 되면 수질오염 리스크가 커진다는 문제도 있다. 물고기만 변온동물은 아니다. 메뚜기 같은 곤충류를 키우는 방법도 있다. 막스 크라이버라고하는 생물학자가 10t의 건초를 체중 500kg의 소 두 마리에게 먹이는 경우와 체중 1g짜리 메뚜기 100만 마리(총체중은 1t으로 같다)를 먹이는 경우를 비교해봤더니 메뚜기의 생선성이 5배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기를 너무 먹는 건 건강에 별로 안 좋다. 육신은 심장병, 당뇨병, 암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다. 또 가축을 키울 때는 항생제를 뿌리는 경우가 많다. 좁은 우리에 가둬 키우면 질병이 생기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으면 그 항생제도 같이 섭취하는 꼴이다. 마크 비트맨은 유식은 흡연이나 마찬가지로 나쁜 일이라고 주장한다. 건강, 환경, 사회정의 측면에서 온갖 해악을 다 가졌다는 것이다. 고기를 먹을 땐 한번씩 그런 생각도 해보자는 것이다. (출처 : 조선일보 2008년 2월 16일)
알아두면 좋아요(2) : 콩 햄버거 만드는 법
콩 햄버거는 보통 햄버거에 비해 소고기로 된 패티 대신에 콩으로 만든 햄을 넣거나 콩이 주 재료인 두부를 이용하여 패티를 만들어 넣으면 된다. 콩햄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고, 두부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소 복잡하지만 맛이 좋다는 각각의 장점이 있다.
<패티만들기>
1. 콩햄을 이용하는 방법
- 인터넷 검색창에 ‘콩햄’ 또는 ‘콩고기’라고 치면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고 구입도 가능하다
- 햄버거를 만들 때에는 많은 양이 필요한 것이 아니므로 500g 제품 정도면 1-2 모둠이 햄버거를 만들 수 있다
- 먼저 콩햄을 5mm 정도로 자르고 약간의 식용유를 넣고 부쳐낸다. 이 때 소금, 후추 간을 약간 하여도 좋다.
- 콩햄을 이용하여 햄버거를 만들 때에는 햄버거 빵보다 사이즈가 작은 모닝빵을 반을 갈라 만들면 크기가 잘 맞는다.
2. 두부를 이용하는 방법
- 큰 두부 한 모를 사면 3~4개의 패티를 만들 수 있다. 이때 두부의 재료인 대두의 원산지가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확인하도록 한다.
- 큰 그릇에 두부를 넣고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곱게 으깨고 소금, 후추를 약간 넣는다. 이때 집에서 양파, 당근, 감자 등을 자게 다져 볶아 오도록 한 것을 넣고 섞으면 더욱 맛이 좋다.
- 으깬 두부를 베보지기에 넣어 물을 꼭 짜낸다. 물을 짜내지 않으면 부서지기 쉽다.
- 지름 5cm 정도로 동그랗에 반죽을 빚은 후 판판하게 누른 후, 밀가루, 계란을 묻혀 후라이팬에 부친다.
<완성하기>
- 콩햄이나 두부를 이용하여 패티를 만든 후에 햄버거빵이나 모닝빵을 반으로 갈라 패티를 넣는다. 이 때 모닝빵을 이용하면 콩햄 크기에도 적당하고 두부 패티도 작게 만들 수 있어 부서질 염려가 없어서 좋다.
- 토마토, 양상추, 양파, 치즈 등은 기호에 맞게 준비한 것을 넣는다.
- 소스는 머스터드 소스, 돈가스 소스, 케첩, 마요네즈 등을 기호에 따라 넣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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