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빠진 날2013.03.12
아이가 밥을 잘 못 먹겠다며 밥숟가락을 그만 놓았다.음식투정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러는데에는 이유가 있었다.바로 젖니가 빠지려는 모양이었다. "아빠 이는 왜 빠지는 거야?" "어렸을때는 입이 작잖아 작은 입에 맞춰서 작은 이가 필요해""찬성이는 이제 크잖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클거고 그러면 입도 커지잖아 거기에 맞는 이가 필요하지" "아하~! 그렇구나" "자꾸 흔들어서 이가 빠지기 좋게 해야돼, 이쁜 이를 가지기 위해서는 옛날 이를 뽑아줘야 하는데 참을 수 있겠어?" "응~" 이가 잘 흔들리게 도와줄 요령으로 실로 말뚝매기로 두번 감은 뒤앞뒤 방향이 아닌 뽑히는 방향으로 당겨주었다. "아빠 지금 이 뽑지마, 나중에 뽑을께" 처음 격는 아리한 통증과 두려움이 한데 어울어져 눈에 눈물이 가득찼다 결국 ..
기억들2013. 3. 12.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