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조기정착을 위하여

2012. 2. 10. 09:58직장에서 하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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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조기 이직

심각한 구직난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신입사원들의 조기 이직은 여전하다 
바늘 구멍같은 좁은 취업문을 뚫고 어렵게 입사했다는 성취감이 사라지기도 전에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나는 추세이다.
신입사원의 조기 이직은, 채용이 실패한 것이다. 이는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의미한다.

이직을 고려하는 사람일수록 우수한 인재일 확률이 높다
 유능한 사원을 채용하고 그들이 회사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도록 하는 것은 기업 성장의 기본이자 핵심 요소이다.

조기이직의 원인

1) 파랑새 :
신새대 신입사원들은 더 좋은 직장을 찾아 끊임없이 이직을 희망하는 파랑새 증후군을 보유한 형태이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보다 더 좋은 직장이 있을 것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직장을 탐색한다.
학력 수준과 맞지 않은 '하향지원'과 전공과 적성보다는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묻지마 지원'이 이런 파랑새 증후군을 초래한다.

 
2) 셀프홀릭 (Self-holic) :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고, 해외 연수 및 인턴 경력이 풍부해 일만 주어진다면 탁월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자신의 역량과 직무의 적합성이 낮을 경우 이직을 갈망하는 부류이다.
 실제로 입사후 수개월에서 수년가 반복되는 허드렛 일로 인해 직무에 대한 불민이 커지고 자신감까지 잃게 된다.

직무 불만은 임금불만과 함께 신입사원의 이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잠재능력을 발휘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Vision) 제시가 중요하다.
성장비전에 불안감을 느낀 신입사원은 자신을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고, 주변인에게 배울점이 없거나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면 이직을 고민하게 된다.

3) 피터팬 ;
 기성세대의 문화를 무조건 수용하기 보다는 자유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성향을 가진다. 
진지하고 무거운 것보다 자유와 재미를 추구하는 마음으로 각박한 조직생활을 벗어나 피터팬처럼 생활하기를 희망한다. 상명하복, 엄격한 규율 등 기성세대가 당연시하는 관행에 거부감을 가지며 직장에 답답함을 느낀다.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보다는 회피하고 싶어하는 경향도 있어, 업무 부담, 선배나 동료와의 갈등 등 직장생활에서 발생하는 현실을 잘 견디지 못하는 나약함도 보인다. 


조기 유출 방지 방안

기업 고유의 선발 방식을 모색하자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사례 (Bring Your Own Buddy)

- 채용 메시지, 입사지원 방법 등의 정보가 적힌 플라스틱 비지니스 카드를 제작하여 직원들에게 5장씩 지급한다.
- 직원들은 수퍼마켓 계산원, 영화관 직원, 웨이터 등 일상생활 속에서 고객들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카드를 주며 입사를 권유한다.
- 별도의 사례금은 없다, 그렇지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보람으로 직원들이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 

 

입사 전에 회사와 직무에 대해서 사실대로 알려주자


현실적인 직무소개로 기대 수준을 조정한다. 현실적 직무소개는 지원자가 담당하게 될 직무에 대해서 좋은 내용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까지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서 직무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낮추고 자기 선택을 통해 만족감을 제고하게 된다.

아산테의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 "본심세미나"

- 일본의 대표 환경 위생 회사인 안산테는 채용 설명회 때 2~3년차 직원들이 업무 중 힘들었던 경험을 적나라하게 발표하는 '본심세미나를 실시한다.
- 영업 중 개에 물린 이야기, 마루 밑에 기어들어가 뱀과 마주친 이야기, 질책을 받다가 상사를 때릴 뻔한 이야기 등 보통의 인내심으로는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노라고 솔직하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 이러한 경함담을 듣고도 입사한 사람들은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드물어 신입사원의 이직률이 급감하게 되었다 


입사 초기에 성공을 경험하게 하자


입사 초기의 성공 경험은 신세대의 설프홀릭을 긍적적 에너지로 전환키실 수 있는 방안이다. 성공경험을 통해서 얻은 희열과 성취감은 다른일에서도 성공하고자 하는 강한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P&G 의 'Early Responsibility'
- P&G는  신입사원에게 자기 완결형 프로젝트 (Early Responsibility)를 부여함으로써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도록 유도한다. (업무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총괄하고 직접 경영진에게 보고토록 함)
- 도전 과제를 완수한 신입사원은 성공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얻게 되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하게 된다. 

 

성장경로를 보여주자

획일적인 신입사원 OJT를 지양하자. 직무 단위로 세부적인 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해 지원한다.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사례 "SEE (Survey of Executive Experience)"
- SEE라는 조사를 통해 관리자로 승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23개의 핵심 경험 포인트를 제시하였다
 제시한 핵심포인트별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면 본인이 희망하는 목표와 지금까지 경력을 비교하여 향후 경력 관리를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끊임없이 소통하자

주어진 일을 그저 묵묵히 수행하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하고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는 신세대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구글은 매주 금요일 저녁 CEO 주관 경영현황 설명회를 실지하여 자유롭게 참석한 1,000여명의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호회, 봉사단체와 같은 비공식적인 조직을 활성화하여 타부서원이나 직무가 다른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게 좋다. 특히 임직원이 함께하는 자원봉사 활동은 정서적 만족과 임직원간 소통에 효과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