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화 씻어보고 고마움 알기

기억들2013. 7. 1. 13:50@Dc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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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실내화를 빨아야 하는 숙제, 아이는 이 숙제를 주말내 미루다가 일요일 저녁 목욕과 함께 하였다.

밑바닥을 솔질하면서 '어휴 힘들어'를 연발하여, 실내화 밑바닥은 딱을 필요없다고 충고해주니 자기 스스로가 정한 것을 끝까지 해보겠단다. 작은 손으로 여물게 실내화를 빤 결과 어른인 내가 봐도 너무나 깔끔하게 잘 하였다.

아이도 나름 깨달은 바가 있던지 이제부턴 자기 실내화를 스스로 빨아야 겠다한다.


허나, 목욕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 아이들이 놀리지 않겠냐고 물었다.

있는 사실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잘못됐냐며 묻는데,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이 더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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