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질병도 다 지급해 드립니다?

2014. 5. 22. 10:36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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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란게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지만, 보험설계사의 말만 믿고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반대한다.

보험은 꼭 필요에 의해 가입되어야 한다.


아내는 아이보험을 고민하던 차에, 보험설계사의 설명을 들었다.

약관의 설명중 일부는 대략 이렇다.


"사소한 감기라도 질병코드로(기관지질환) 받으시면 보험처리 해드립니다. 그냥 오셔도 전화해 주시면 처리해 드립니다."


감기만으로도 보험금을 지급하겠단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느냐고 물으니, 감기 처방전에는 기관지에 쓰이는 약이 조금이라도 들어가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 말을 믿고, 아내는 기침하는 아이를 데리고 가 단순한 감기가 걸린 것을 질병코드를 요구하였다.

당연히, 의사는 거부하고 그 내용을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전달했다.

보험설계사는 다시 병원에 전화를 걸고, 질병코드를 변경해달라 한다.


보험이, 과다진료, 과다청구를 양산하고 다시 보험료는 오르고, 또다시 진료비 부담이 되고, 다시 과잉치료, 과다청구의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했던가. 보험설계사의 영업적인 언변에 놀아난 것이라 생각됐다.

물론 모든 보험설계사가 그렇지는 않으리라 ...


딱 상식적인 행동만 하자. 옅은 말에 현혹되어 동조했던 행동들에 대해 반성을 해야 된다.

'사소한 질병까지 모두 다 보험금을 지급해 드립니다.'란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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