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과 물리2021.06.29
- 한번 들어간 물건은 다시 사용치 않는다2021.06.28
- 상병사례-자가격리 중 겪은 상병은 어떻게 처리가 될까2021.06.23
청소는 지겹습니다. 청소는 힘이 듭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청소하면 수분 이내에 다시 지저분해지는 걸 하는 입장에서는 늘 헛고생하는 다람쥐 챗바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젠 다른 재미를 찾았습니다. 청소가 쉽습니다. 청소가 재미있습니다. 지난번 청소때에는 염소를 뿌려 지방이 녹아 염소와 반응하여, 왁스처럼 굳어버렸습니다. 세면대 목욕 저수대에 굳어버린 결정을 물리적으로 이탈시키고, 녹이고 분해하는 과정은 과학이였습니다. 산과 염기를 통해 유기질을 녹이고, 마찰을 통해 층을 분리하는 것.... 과연 청소는 화학과 물리였습니다.
주말에 집을 내놨습니다. 공인중개사에서 소개글에 덧붙일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부랴부랴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불필요한 물건만 치우더라도 이미 청소의 마법이 시작된 듯합니다. 수납장을 이용한 것도 좋지만, 한번 들어 들어가 버린 물건들을 보고 있자니.... '이걸 언제 넣어놨지?' 하는 생각과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으면, 결국 정리정돈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집 정리란, 비워둘수록 더 가치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공인중개사에서 소개한 글을 보니, 4시간의 청소가 결코 헛수고는 아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삶의 일부를 한번 더 비워두도록 해야겠습니다.
직원은 이미 당뇨 등의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채용 전 건강 진단서에 나타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고용이 되었고 그의 해외 업무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무사히 완료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은 14일의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심근 경색이 왔고, 진료를 위해 입원 중입니다. 그리고 근로자는 이를 상병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분쟁의 초점은 이렇습니다. 1) 귀국 후 격리 기간을 근무 중으로 인정되어야 하는가 인정되지 않는가이며 2) 심근 경색의 원인이 근무 환경에서 기인한 것인지... 기저질환에서 연관된 것인지 입니다. 증빙의 싸움일 것이라 예상되지만 아직 결과를 예단할 수 없기에 경과를 더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