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리의 학예회 발표2011.10.31
- 아이의 그림2011.10.10
- 아이의 하루2011.08.22
- 나 아빠랑 운동가께2011.07.10
- 말이 늘어가는 딸아이2009.07.13
지난 금요일 저녁, 그러니깐 10월 28일은 아이의 학예회 발표가 있었습니다. 환절기통에 아이는 감기를 아주 호되게 걸려, 전날밤 고열을 오가며 심한 기침을 하였습니다. 학예회 당일날은 등원을 하고 다른 날보다 일찍 하원시키지만 고열과 기침이 심해 아이를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자칫 폐렴으로 이어질까 걱정이 되어 '이번 학예회는 못 참가할 거 같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닭똥같은 눈물을 보이며 꼭 가겠다며 떼를 씁니다. 병이 다 낫기 위해서는 밥 잘먹고, 쓴약도 잘 먹어야 돼, 잘 쉬어야 해서, 약먹고 자야 되고저녁 6시 부터 2시간에 걸쳐 보인 공연에는 아이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물론 부모니깐 자기 아이가 제일 잘해 보이는 거 같지만, 분명 아이는 그 공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아이가 ..
어느때와 다름없이 깔깔깔 아이의 웃음이 집 밖에서부터 들려옵니다. "무슨 재미난 일 있어?" "내가 그림 그린거 아빠 주까?" 싱글벙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그림을 들어 보입니다. 조그만 집과 세 가족이 함께 있는 모습이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나, 엄마, 멋직(진?)아빠라고 써준 글자에서 아이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에 생긴 일화입니다 음식점에 들어 갔습니다 "나: 아줌마 여기 물수건 좀 주세요" "아이: 이걸로 손을 깨끗히 닦는 거지?" 손을 딱는 못습을 보고 대견해 하는 찰라 전 기겁을 합니다 손 이후 겨드랑이 허벅지를 골고루 닦을뿐 아니라 목 구석구석까지... 아예 목욕을 할 기세입니다 지하철에서 "아이: 아빠 저기 자리났어" 아이가 가르킨 좌석은 노약자석입니다 좌석이 없어 서 있는 사도 있는데 노약자 석에 털썩 앉아 버렸습니다 "아이: 아빠 껌주세요" "나: 응 옆에 할머니께도 드리자" "아이: 네~" "나: 두손으로 공손히 드려" "아이: 네" 옆좌석 할머니께서는 아이가 기특하셨는지 천원짜리를 꺼내 듭니다 "아이: 고맙습니다 할머니 " 인사와 함께 냉큼 "아이: 엄마여기" ㅋㅋㅋ "할머니: 돈받으면 엄..
평소에서 아이는 편지를 자주 쓴다. 엄마에게, 아빠에게, 할머니에게, 할아버지에게..... 등등. 아이가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편지를 썼나 보다. 애들아 토요일레 자ㄹ 노아 나 아빠랑 운동가께알수 없는 기호들과 맞춤법 틀린 편지지만, 사랑표 한개의 느낌만큼 아이의 마음을 알수 있었다. 느닷없이 아빠랑 운동가자는 말은 친구랑 약속을 지키려는 거였구나... 뛰기로 워밍업을 시작하고, 트위스트로 허리를 푼 다음, 키 크는 쭉쭉이도 한번~~ 다음주에도 또 운동가자 알았지?
딸아이가 귀엽긴 하지만, 싫은 일에 대해선 완강한 편입니다. 확실한 표현 "시더~!" 나 "시러시러~" 어떤일을 해달라는 표현을 화내면서 "도와줘~ 아빠 도와줘오~~~" 장모님께서는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하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집회가 종종 있는 편이지요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어느 낮, 처가집에서 집회가 있던 중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는 딸아이는 "아 ~ ㄴ ㄷ 에 ~~~" "아 안 ㄴ ㄷ 에 ~~~" 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교회를 자주 가니 아멘~! 이러는 줄 알고, 아주 기특해 귀여워 하고 있습니다. 근데 표정을 보아하니, 꼭 아멘을 말하는게 아닌 듯 보이네요 인상을 찡그리며 말합니다. "아 안 ㄴ ㄷ 에~~~~" 아이 엄마가 무슨 뜻인지 짐작했단 듯, 딸아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