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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쥐
집 근처 마트를 가는 길에는 괴정천이라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수구 뚜껑 위로 지나는 찰라 '꺅꺅'소리가 나더군요.자세히 들여다 보니, 수달과 비슷하지만 전혀 귀엽지 않고 쥐인가 봤더니 시궁창 쥐치고는 큰(시궁창 쥐도 크긴합니다만,) 놈이 있었습니다.사람을 보고도 피하지도 않고, 오히려 구해달라는 표정으로 꺅꺅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저놈이 어떤 동물인가 궁금해서 아는 단어를 동원해 동물들 이미지를 비교해 보았더니 괴물쥐라 불리는 뉴트리아였습니다.낙동강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생태교란종이라고 하는데, 도심 깊숙히 도심천까지 올라온 모양입니다.혹시 수달일지 몰라서 그냥 방치했던게 맘에 걸렸는데, 오히려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는 군요. 119에 신고 했다면, 보호 받았을련지 처리 되었을련지 알수 ..
2014.07.21 -
짜증지수 높아가는 날
연일 높은기온에 습도도 많은 날입니다. 쓰레기를 분리수거 가느냐 아이를 목욕시키는 거를 선택하는 것중 저는 아이 목욕시키기를, 얘엄마는 쓰레기를 버리기를 나눠 하였습니다. 먼저 목욕을 시작하였고, 목욕 도중 문소리가 나니 얘는 소스라치며 엄마를 찾아대기 시작합니다. 바닥이 물기에 젖어 자칮 미끄러질까 아이 몸을 꼭 붙잡고 샤워를 시키지만 그럴수록 더 바둥대며 벗어 나려 합니다. 울고 위험해지니 신경이 곤두섭니다. 오르는 화를 못 참아 버럭합니다. 소리에 놀란 아이는 더 큰 울음을 터트립니다. 울음열에 마침 먹였던 저녁마져 게워냅니다. 다시금 속상한 마음에 엉덩이를 때려줬습니다. 아~ 이런 악순환이 없습니다. 욕실 바닥은 아이 토사물로 엉망이 되어 있고 애는 서럽게 울고 아빠도 망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돌아..
2014.07.21 -
제목은 그닥 뭐
퇴근 무렵, 낯선 전화번호의 통화가 한통 왔습니다. 3년 후배의 목소리였습니다. 동기를 보려 부산에 왔는데, 내 소식을 들어 얼굴보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다음 날 출장이 있지만 얼굴한번 보고 밥한끼 하자며 만났습니다. 그 친구들 대학 1학년 때 보고 그 후 못 봤으니, 15년 만에 회후입니다. 만나서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하다, 질문하나를 고민한게 학교 때 활동이 지금에 어떤 영향으로 미치는가 였습니다. 남앞에서 리더쉽을 발휘하는 긍정적인 생각일까? 젊은 날의 객기로 기억하고 있을까? 졸업 후, 계속 본인 전공일을 해온 친구 조기에 전향하고 관련 된 일을 시작한 친구 모두 열심히 살아 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 헜나요. 이제 또다른 전환점을 맞이해 새 업무를 맞을 후배에게 앞날이 밝..
2014.07.17 -
착시효과
눈으로 들어오는 빛신호를 뇌가 지 멋대로 해석해 놓은 영상을 착시효과라고 합니다. 분명 그림은 멈춰 있으되, 움직인다고 생각되는 것, 착각속에 살고 있습니다. 위에 그림은 색깔의 배열로 뇌를 혼란스럽게 했다면, 아래 동영상은가려진 커텐틈 사이로 보이는 단편적인 조각들을 연결시켜 마치 움직이지까지 합니다. 보는 내내 흥미로워, 보는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 이미지들을 찾아 만들어 봤습니다. 커튼막이 될 그림은 OHP 필름에 출력하여야 됩니다. 일단, OHP필름이 없어서, A4에 출력하서서 세로부 하얀 색들을 일일이 잘라 주었습니다. 커터칼이 자주 무뎌집니다. 끊어서 날카로움을 유지해 줍시다. 자르고 나면 너덜너덜 거립니다. 코팅(Laminating) 필름으로 한번 감쏴 줍니다. 1차 준비는 다 되었고, 아래..
2014.07.15 -
더우면 에어콘
우기가 돌와왔습니다. 환기를 자주 시킨다는 것이 습한 공기와 곰팡이 포자가 만나 벽면에 얼룩을 만들더군요. 해지면 창도 닫아야 하는데, 덥다고 문을 열어둔 것이 하나의 원인일거라 생각됩니다. 락스 원액이 얼룩제거에 좋다하여 저녁을 먹고 마눌님이 시키지도 않은 벽면 청소를 하였습니다. 냄새에 취하긴 했으나, 곰팡이 포자를 없앤다는 마음에 나름 뿌듯합니다.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긴 하지만, 비오고 더운날에 에어콘도 틀어볼만은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도 그림일기 형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티스토리에서 운영을 하였지만, 컴퓨터로는 사진 옮기고 자판 쓰는 것을 어려워 하여, 안쓰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Naver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에 그림일기 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씨가 던져주는..
2014.07.11 -
갤럭스 노트 배터리 무상교환 받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를 쓰고 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된다고 느꼈고, 그 고민을 직장동료와 함께 이야기 하던 도중 배터리 스웰링을 알게 되었다. 스웰링이란,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라고 하여 충전과 방전이 되는 과정에 열이 생기고 셀의 층들이 벌어져 이 상태로 충전을 계속하게 되면 배터리 폭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거였다. 한 여름 뜨꺼운 차안에 배터리 놓고 나왔다간 폭발장면 볼 뻔 했다. 문제의 제조자는 이랜텍사에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반드시 스웰링(배부름) 현상이 있어야 바꿔준단다. 방문예약을 하고, 가지고 있던 2개 모두 이랜텍 제품이었지만 스웰링 현상은 한개 뿐이 안나와 하나만 교환해 주었다. 대략 충전거치대가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무상교환의 공지는..
201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