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들(242)
-
2013년 5월 일본출장
지금은 공항라운지에서 잠시 대기중이다 이번 일본, 특히 도코에서의 도쿄인들은 나고야보다 세계정세를 민감하게 느끼는 듯하다 중국경제가 치고 나감을 느끼고 한국의 한류가 그리고 스포츠 역시 일본과 경쟁하리 만큼 라이벌로 동반성장하고 있음을 자랑하고 있었다. 여기에 얘기를 더 보태자면 몇해전 WBC에서의 한국과 일본이 몆번을 만나 빅 매치의 감동을 경기를 치른 면모며, 비인기 동계스포츠의 약진에 대단함을 표시한다. 하지만 북의 도발을 염려하는 것과 동시에 군사강군을 외치고 있고 언제든 핵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헌법 개정만 된다면 핵 무기 실현까지 불과 1개월 뿐이 걸리지 않는 다고 한다. 군사강군을 얘기하는 일본인 중에 아베 총리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세계정세를 읽는 반면 실리 역시 꾀차길 내심 ..
2013.05.28 -
좋다가 싫다가 감정의 골을 걷기 시작하다
늘 귀엽던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짜증 범벅이 되어 가고 있다. 학교라는 낯선환경에서 받는 모든 경험을 담는 과정라니 머리속에는 이해는 간다만 마음은 그렇지 않나 보다. 시작은 별거 아닌 내용인데, 아이는 땅바닥에 드러눕거나 삐죽거리며 아예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런 반응에 난 또 아이에게 폭발적인 버럭화를 내어 버렸다. 나 스스로 감정조절이 되질 않는데, 훈육이 되길 바라겠나 싶다. 아이는 지금 감정과 이성의 다리를 건너는 시작단계인 듯 싶다. "아빠 이건 모야?" 를 연달아 묻고 웃고 떠들다가도 어느 순간 휙 토라지는 모습이 정말 낯설다. 10대성장보고서 카테고리 가정/생활 > 자녀교육 지은이 EBS 10대 성장 보고서 제작팀 (동양북스, 2012년) 상세보기 도움이 된 책이 위의 10대성장보고서 어른..
2013.05.22 -
그냥 있었던 일
토요일 비가 한차레 오더니만 다음날 해가 나왔어도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가 더 떨어졌나? 이정도 하늘이면 제법 청하하잖아. 낮은 동네 산이지만 딱 이정도 높이에서 보는 우리 동네의 정경이 아기자기하고 괜찮다. 까치는 종종 자주 봤었지만, 이번에 올라가다 목격한 까마귀 쥐를 사냥했었는지, 죽은 쥐를 물고 있었다.
2013.04.09 -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
"가방을 잃어 버렸어." 아이가 방과후 수업가방을 잃어버린 모양이다. 순간 기억력이 까마귀하고 사촌지간이라는 나이지만, 이런 것 마저 부모를 닮아야 하겠는가. 아이도 뭔가를 잃어버리는 게 잦다. 잃어버리고 나면 그것 마저 망각해주면 좋겠지만, 찾아야 한다는 강박감만 더해만 오는갑다. 아이는 집에서부터 다시 왔던 길을 거슬러 올라, 오늘 있었던 곳을 되 짚어 보았다. 아파트에서 내려오는 작은 언덕, 두개의 신호등을 지나, 교정으로 가는 언덕, 그리고 교문, 행정실 문을 지나고 자신이 있었던 영어교실, 도서관 기타 여러교실을 또 살펴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영어선생님에게 '잃어버렸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나니 아이는 이제 눈물이 나려고 한다. "이제 영어수업 안들어 갈거야" 뭔가를 잃어버린..
2013.04.09 -
고정 금리의 재형저축
고정금리형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상품이 오는 6월 이전에 출시된다. 금리는 3%대 초중반이 될 것이라 한다. 처음 출시된 재형저축의 금리는 3년간만 고정금리이고, 그 이후부터는 1년마다 갱신되는 형태였다. 타 은행보다 최고의 금리(4.6%)를 준다며 3년 이후 갱신되는 상품의 경우, 이자를 도로 낮춰버리면 영락없이 모삼모사(朝三暮四)의 모습이 떠올랐다. 은행은 손해보는 장사를 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보험, 증권 모두 기존 판매하던 상품에 '재형'이라는 이름을 붙여 7년 간 유지해야하는 조건이다. 최근 재형저축 열기가 급격하게 식은 상황에서 은행권이 고정금리형 상품 출시로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저금리시대 공략'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반기 출시 오는 6월께 고정금리..
2013.04.04 -
산이 주는 기쁨
어린아이에겐 제법 힘든 여정이였겠지 산이 주는 무언가를 느꼈다고 말해 주었지? 가슴은 두근두근 뛰고 숨은 차오르지만 다 올라왔을 때, 세상을 바라 본 그 느낌을 오랬동안 간직하길 바래. 산에 나무가 주는 청량한 공기가 고맙고 난생 처음 보는 청솔모가 신기하게 보였지? 자연도 우리와 함께 더불어 가야 할 존재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차 없이 다니는 걸 부끄럽게 생각히지 안겧다는 다짐, 변함없이 쭈욱 간직했으면 좋겠어 봉수대가 신기했지? 옛날에 휴대전화도 없었을 때, 연기로 그리고 불빛으로 소식을 전했어. 옛날 사람들의 '카톡'인 거지 내려 올 땐 너의 비밀 이야기를 들려줬지? 쉬를 참지 못해 바지를 젖셨다고? 사실 엄마를 통해 미리 알고있었어.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남이 실수 했을 때 놀리지 않..
201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