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들(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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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그 영화
필자는 어릴 때 찢어지게(는 아니고) 그냥 그저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시골에서 농부로 일하시던 아버지는 중 소(小)도시로 이사하고, 조그만 구멍가게로 하루 벌고 하루 먹는 정도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 촌놈이 문화라는 게 고작 TV로 한정되었고, 영화라는 건 접해보질 못한 열살 촌놈때입니다. 어느날 영화 포스트 한장에 강력한 필이 꽂혀버린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이 영화였습니다. 이미지출처 : www.maniadb.com 대한민국 최초 만화와 실사가 합쳐진 영화 그 당시 꼬맹이들의 우상이었던 심형래가 주인공이었다 그날 이후,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죠 "우뢰매 우뢰매 우, 뢰, 매~~~ 우~ 뢰~ 매~ 에~~~" 짜증이 나셨던지, 아니면 변변치 않은 살림에 아들이 보고싶다..
2009.06.25 -
고래잡는이야기 - 나름대로 소심한 복수
필자의 주적은 이곳 현지의 꼬맹이들 입니다. 왜 주적이라고 까지 표현하는가 하면, 1) 세워둔 자전거 바퀴 바람빼기; 2) 길에서 따라다니며 앵벌하기; 3) 달리는 차 무임승차 및 하차하기; 4) 난데없이 뛰쳐나와 주머니를 노리기; 등 난잡한 녀석들의 장난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곳에선 작은 사건이 하나 생겼습니다. 남자아이에게만 해당되는 일입니다.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의료진들이 준비한 가난한 이웃에게 제공되는 무료 시술이 있는데 오늘이 단체로, 녀석들 고래를 잡는(포경수술) 날인 겝니다. "ㅋㅋ 녀석들 쎔통이다" 이 아픔을 남자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단체로 고래잡힌 아이들 - 맨앞의 웃는 이 언니 왠지 무섭다 -.ㅡ;;; 저도 초등학교 6학년, 동생이 초등학교 5학년 때, 그해 겨울방학 어머니..
2009.06.24 -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오늘 대한민국 행정부는 대단히 재밌는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죄가 되어야 할건 죄가 되지 않으며, 죄가 되지 않아야 할 건 죄가 된다. 제가 본 오늘의 기사입니다. "시국선언한 공무원 사법처리" 참으로 균형있는 법 집행(?)입니다. 경찰이 폭력을 행사하는 건 불법이 아니고... 공무원의 시국선언은 불법이다? 시국선언은 공무원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 규정한 헌법정신에 위배 라고 헌법을 논합니다.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다시 말합니다. 모든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다시 말합니다. 모든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과 법의 형평성을 지켜야 합니다. 시국이란 말을 함부로 써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공무원까지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하는 걸 보니 정말 시국은 시국인가 봅니다. P.S 더 재미..
2009.06.23 -
[릴레이] 나의 사진론 - 사진은 그리움이다
사진이란? 자화상이다from : 모노피스 이 릴레이는 mooo님이 mahabanya님으로 모노피스님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릴레이 규칙입니다. 1. 사진이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글을 적으시고 thruBlog에 여러분의 글을 트랙백해주세요. 5. 이 릴레이는 7월 6일까지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이란 [그리움]이다 제가 생각하는 사진은 빛의 다른 표현이고, 우리 생활의 기록입니다.누군가의 프로필이고 수사에서는 객관적 증거로 쓰입니다. 그런데,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배경이 사진관인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2009.06.23 -
난 아이의 이런 모습이 좋다
아이를 자랑하고픈 보모의 심정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종종 아이 엄마는 싸이월드를 통해 아이사진을 주위분들에게 공개합니다. 대략 이런류의 사진들 공주풍의 사진입니다. 반면 제가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은 저것과는 거리가 좀(아니 많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 점백이 사진 아이의 망가진 모습을 보고 좋아한다는 게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에 대 애착을 갖는 편입니다. 이쁘고 교양 스런 모습보다는 푸근한 모습과 종종 아이가 하는 엉뚱한 짓의 유모가 어른의 것보다 더 좋아집니다. 애아빠가 왜 이럴까요 ^^;;; 아이의 일상이 저에게 나날의 기적이 되고 있습니다.
2009.06.22 -
텍스트큐브 스킨 붙잡고 놀기
어제하루와 오늘 반나절을 스킨가지고 깨짝거리며 시간을 죽였습니다.그리고 나온 결과가 지금의 요모양 요꼴입니다. 이웃 블로그 중에는 정말 감각적인 스킨을 자체 제작하시어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이 작업은 정말 삽질중에 삽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이 어렵다면, 들어오시는 분들의 눈이라도 즐겁게 해야 되건만, 능력이 받쳐주질 못하네요 ^^ 바꾼게 고작 글꼴을 나눔고딕으로 바꿨습니다. -> 꼴랑 이게 다?생각해 보니, Textcube.com 용 스킨제작하여 배포하여도 꽤 괜찮은 콘텐츠가 될 것 같군요. 할일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스킨가지고 시간을 허비했으니, 이제 열업모드해야겠습니다. 미술적 감각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저는 디자인 예술하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200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