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들(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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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에어콘
우기가 돌와왔습니다. 환기를 자주 시킨다는 것이 습한 공기와 곰팡이 포자가 만나 벽면에 얼룩을 만들더군요. 해지면 창도 닫아야 하는데, 덥다고 문을 열어둔 것이 하나의 원인일거라 생각됩니다. 락스 원액이 얼룩제거에 좋다하여 저녁을 먹고 마눌님이 시키지도 않은 벽면 청소를 하였습니다. 냄새에 취하긴 했으나, 곰팡이 포자를 없앤다는 마음에 나름 뿌듯합니다.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긴 하지만, 비오고 더운날에 에어콘도 틀어볼만은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도 그림일기 형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티스토리에서 운영을 하였지만, 컴퓨터로는 사진 옮기고 자판 쓰는 것을 어려워 하여, 안쓰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Naver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에 그림일기 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씨가 던져주는..
2014.07.11 -
아이방 누수일지
주위에 비해 약간 낮은 곳에, 집이 1층에 위치해 있다 보니 어느 곳 하나는 빛도 잘 들지 않는대다가, 습기가 머금는 곳이 있었다. 이사한 지 3개월 만에 바닥이 눅눅해진 것을 발견한 것은 딸아이 덕분이었다. "엄마 개미!!!!" 일렬로 지나가는 건 고온다습환경을 좋아하는 애집개미였다. 고온은 모르겠고, 습하다? 애집개미의 서식처를 찾아보고자 방바닥을 들쳐보는 순간 바닥은 이미 촉촉해 져 있다. 기존에 깔려진 신문(2012년 7월 2일 조선일보)이 앞전 주인이 이미 알고 있었구나를 알게 해주었다. 6개월 이내라, 위의 하자에 대해 이전 주인에게 처리하게 해줄 것을 결심하게 된 것은 저 신문의 역할이 컸다. 사실, 부동산 매매후 하자시 "매도인 담보책임"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계기였으니까 말이다. 다음날 ..
2014.06.06 -
사소한 질병도 다 지급해 드립니다?
보험이란게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지만, 보험설계사의 말만 믿고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반대한다. 보험은 꼭 필요에 의해 가입되어야 한다. 아내는 아이보험을 고민하던 차에, 보험설계사의 설명을 들었다. 약관의 설명중 일부는 대략 이렇다. "사소한 감기라도 질병코드로(기관지질환) 받으시면 보험처리 해드립니다. 그냥 오셔도 전화해 주시면 처리해 드립니다." 감기만으로도 보험금을 지급하겠단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느냐고 물으니, 감기 처방전에는 기관지에 쓰이는 약이 조금이라도 들어가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 말을 믿고, 아내는 기침하는 아이를 데리고 가 단순한 감기가 걸린 것을 질병코드를 요구하였다. 당연히, 의사는 거부하고 그 내용을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전달했다. 보험설계사는 다시 병원에 전화를 걸..
2014.05.22 -
문과와 이과
팀원들과 함께 즐기는 점심시간은 늘 메뉴고르기가 고민이다. 늘 사먹는 밥에는 건강하지 못한 습관과 칼로리가 가득할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선택된 메뉴는 햄버거(응?)!!! UWS Shack Burger by Pabo76 감자칩과 콜라를 같이 먹는 세트메뉴에는 1000 킬로 칼로리가 넘는다. 일일권장량인 2100 키로칼로리의 절반에 가깝다. 버거 이름에 '해쉬브라운....' 이 붙었다. 이 의미를 검색해서 알아냈지만, 처음에 Hash라는 단어를 보고, 트위터의 해쉬태그? 알고리즘 Hash 함수? 등을 생각했다. 사전적인 의미로 hash browns 해시 브라운즈(다진 감자와 양파를 섞어 노릇하게 지진 요리) 라는 뜻을 지녔는데, 컴퓨터 연산을 생각하는 걸 보면 난 이과쪽에 가까운 듯 하다.
2014.05.16 -
봄엔 꼭 그러더라, 뒤숭숭 거리는 게
낮기온이 20도를 넘겼단다. 따뜻하니 집앞에 몽울이 든 동백꽃이 만개하였다. 뭐 일부는 아직 봉오리 상태이지만, 빨간 색깔이 봄을 알리고자 함은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난 요사이 뭔가 모를 짜증과 스트레스가 뒤집혀 지는게 있다. 소화도 잘 안고, 두통도 오곤한다. 그래서 주말에 딸아이와 가까운 산에 올랐다. 산은 분명 그랬다. 나무와 풀들이 어울어진 것들이 분영 치유가 되는 듯 하다. 마음이 어지러운 부분을 거칠어진 숨에 차근히 정리 되는 듯 하였다. 해발 고도가 400미터 남짓 되는 산이지만, 3분의 2 까지 오르고 되돌아 왔다. 돌아오는 과정에 다리가 후들리는 것으로 그간 몸이 약해져 있음을 깨닫는다. 나의 짜증을 받아 줬던 딸아이의 대화라든지, 그동안 아비에서 섭섭해했던 아이의 고민도 들어 볼..
2014.03.24 -
친구의 전화
12시경 친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점심시간이라 안부전화를 했다며 하나 물어볼게 있다고 하였다. 목포에 사는 친구 딸 돌잔치가 있었는데 자기는 못 갔다며 계좌번호를 물어보았다. 나는 돌잔치 연락 을 못 받았다고 했더니 카톡으로 단체 문자를 보냈다고 하였다. 나는 옛날 폰이라 카톡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였더니 연락을 못 받았겠구나 하며 말을 하였다. 물론 연락이 왔으면 나도 챙겨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들도 지금 16개월인데 돌 때 친구 아무도 선물은 커녕 연락도 하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자기들은 챙겨주지 않았으면서 왜 받기를 원하는 걸까 기분이 살짝 나쁘다.
2014.03.21